학업성취도 평가 2024년부터 초3~고2 실시한다고...

학업성취도 평가 2024년부터 초3~고2 실시한다고...

코로나19 등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문제가 되자, 정부가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는 중3과 고2 학생의 3%만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2024년부터 초3~고2까지 확대하여 실시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원하는 학교는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학부모는 반기는 분위기

교육단체에서 말하는 줄세우기 교육이 뭐가 문제냐고 하면서 학부모들은 학업성취도평가를 반기는 사람들이 많다. 어차피 줄세우기 식으로 수능평가를 보는데 미리 아이 실력을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어 좋다는 것이다. 현재 학원에서 돈을 주고서라도 학업성취도평가를 보고 있는데, 나라에서 공짜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해 준다고 하니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학부모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문해력과 기초학력이 저조하여 문제가 되었는데 이렇게 국가에서 평가를 해주면 기초학력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교사들의 우려

하지만 교사들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학업성취도평가로 학생 간 성적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하며 내신에도 들어가는 것이 아니어서 이 평가를 잘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할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을 줄세우기 식 평가를 하다보면 학업 성적이 좋은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간 우열화 가능이 크다고 지적한다. 즉 학교 성적에 따라 학교의 서열화, 학생 간 증가되는 학력격차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국교총은 학업성취도평가를 환영

국가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평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학력진단을 일제고사로 거부한다면 깜깜이 학력으로 학습결손이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국가가 책임지고 학생들의 부족한 교과나 영역을 진단할 수 있는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평가 결과는 교사, 학생, 학부모와 공유하여 협력학습을 통해 학력 신장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전교조의 반대의견

이번 평가는 학업성취도평가를 준강제 형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일제고사의 부활이며 지식 위주의 문제풀이 수업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학자의 시선은?

배OO 교수는 학생들이 어디가 부족한지 알고 진단해야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뭐가 부족한지 알아야 제대로 된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평가형태가 한날 한시에 봐서 일제고사로 폄훼될 수 있는데 시험보는 방식을 바꾸고, 시험 결과 정보공개도 신중하게 하면 학업성취도평가의 부정적인 면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OO 교수는 학력진단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선별할 수 있고, 이를 공교육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일제고사 후 학교별, 지역별 점수는 나타날 수밖에 없어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학교가 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교육방식은 단순화되고 개별화 교육은 소홀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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