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급감으로 공인중개사 인기도 시들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인중개사 업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1월에 공인중개사 합격자가 발표됩니다. 이렇게 합격한 사람들이 연말이나 연초에 활발하게 개업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개업보다는 폐업이나 휴업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 개업을 하지 않고 기업형 부동산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에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23년 11월까지 폐업이나 휴업한 부동산 중개업소는 14,209곳(폐업 12,938곳, 휴업 1,27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동일 기간에 새로 부동산 사무실을 개업한 업소는11,312곳으로 휴폐업한 부동산 중개업소보다 더 많았습니다. 2013년 1월에는 개업 업소가 많았지만 2월부터는 역전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인기도 시들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다보니 공인중개사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의하면, 2013년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는 292,993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387,705명보다 94,712명이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니 공인중개사 응시자 수도 줄고, 휴폐업 공인중개사 사무실도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거래 감소 심각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 의하면, 올해 5월에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가 40,746건이었습니다. 그런데 10월에는 35,454건으로 14.9%나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서울은 이전에 가장 거래가 많았던 월과 비교하면 38.7% 감소하였으며, 인천은 27.0%, 경기는 29.5%의 거래 감소를 보였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거래 정보를 살펴보면, 5월부터 9월까지는 월별로 3,000건대의 거래량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10월에는 2,310건으로 급감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1월 거래량 1,412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개업보다는 대형 중개법인이나 사무소에 취업

현재처럼 부동산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중개사무실 개업보다는대형 중개법인이나 사무소에 취업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무작정 개업하기보다는 대형중개법인이나 사무소에 취업해서 실무를 익히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실무를 익히면서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 그때 창업하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형 중개법인이나 사무소도 많지 않고, 필요한 인력도 많지 않아 이들이 모두 취업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후 경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공부하면서 실무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경기가 좋아졌을 때 전문성을 발휘하며 시장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였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