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LA 다저스와의 계약 체결

메이저리그 진출의 새로운 장

내야수 김혜성(26)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의 소속사인 CAA는 4일(한국시간) 김혜성이 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3년 동안 보장 금액이 1250만 달러이며, 이후 2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구단의 관심 속 다저스 선택

CAA 측에 따르면, 김혜성은 LA 에인절스에서 5년 2800만 달러(약 412억원)의 제안을 받았고,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여러 구단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으나, 결국 LA 다저스를 선택했다. 이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찾았음을 보여준다.

KBO리그에서의 빛나는 경력

김혜성은 2017년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재 키움 히어로즈)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하여 데뷔했다. 이후 2018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주로 2루수와 유격수로 활약했으며, 2020년에는 팀 상황에 따라 좌익수로도 뛰었다.

수비상의 영예와 국제 경험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로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루수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수상하며 역대 14번째로 4시즌 연속 수상자가 되었다. 또한,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에서도 2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

김혜성은 지난해 1월 소속팀 키움과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했고, 키움은 그의 뜻을 존중하여 포스팅을 허락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6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10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혜성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그는 12월 4일 포스팅 공시되었다.

다저스와의 계약 성사

김혜성의 협상 기간은 한국시간으로 12월 5일 오후 10시부터 1월 4일 오전 7시까지였다. 여러 구단의 관심 속에서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KBO리그 포스팅 시스템의 역사

김혜성이 KBO리그 선수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한 것은 역대 9번째 사례이다. 야수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5번째로, 이들 모두가 히어로즈 출신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김혜성은 곧 미국으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적료와 계약의 세부 사항

포스팅을 통해 한국 선수를 영입한 MLB 구단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구단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총액 2500만 달러 이하의 계약일 경우 보장 금액의 20%를, 2500만 달러 초과~5000만 달러 사이일 경우 최소 기준선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를 초과한 보장 금액의 17.5%를 지급해야 한다. 김혜성의 이적료는 2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다저스는 보장 금액의 20%인 200만 달러를 키움 구단에 지급할 예정이다.

기대되는 메이저리그 데뷔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사건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내부 경쟁을 통해 빅리그 데뷔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혜성이 MLB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